2010학년도 수능성적 통지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고3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 수능시험 직후 가채점 결과를 놓고 희비가 엇갈렸던 학생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험에 대한 ‘해방감’으로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지만 결과 발표가 임박해지자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교과부가 당초 예정일인 9일보다 하루 앞당긴 8일 개별 통지를 발표하자 학생들의 조급함이 더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가채점 결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일부 입시전문 학원들이 내놓은 배치표를 놓고 일희일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채점 결과보다 실제 점수가 낮게 나올 경우 등급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가채점 결과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그만큼 입시가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일선학교 고3 교실들도 이 같은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한동안 방과후 관람할 영화정보를 공유하던 학생들은 영화 대신 주요 학원과 인터넷 사이트의 입시전략 정보를 공유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또 교실에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그동안 읽지 못했던 소설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도 입시 전략을 위해 진학 담당교사를 찾는 일이 늘고 있다.
수능시험 전이나 시험 직후에도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긴 했지만 막상 입시가 임박하다보니 초조함이 커지면서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고3 수험생은 “시험에 대한 해방감으로 화기애애 했던 교실 분위기가 며칠 사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며 “특히 중상위권 아이들의 경우 서로 가채점 결과와 지망 대학을 물어보는 것이 금기시되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고 교실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입시 전문가는 “가채점 결과가 곧 등급의 등락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또 수능성적이 공개되기 이전에 나오는 배치표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며 “정확한 성적이 나온 후 영역별로 유·불리를 따져 입시 전략을 짜도 늦지 않으니 미리부터 절대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지난달 수능시험 직후 가채점 결과를 놓고 희비가 엇갈렸던 학생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험에 대한 ‘해방감’으로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지만 결과 발표가 임박해지자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교과부가 당초 예정일인 9일보다 하루 앞당긴 8일 개별 통지를 발표하자 학생들의 조급함이 더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가채점 결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일부 입시전문 학원들이 내놓은 배치표를 놓고 일희일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채점 결과보다 실제 점수가 낮게 나올 경우 등급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가채점 결과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그만큼 입시가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일선학교 고3 교실들도 이 같은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한동안 방과후 관람할 영화정보를 공유하던 학생들은 영화 대신 주요 학원과 인터넷 사이트의 입시전략 정보를 공유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또 교실에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그동안 읽지 못했던 소설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도 입시 전략을 위해 진학 담당교사를 찾는 일이 늘고 있다.
수능시험 전이나 시험 직후에도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긴 했지만 막상 입시가 임박하다보니 초조함이 커지면서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고3 수험생은 “시험에 대한 해방감으로 화기애애 했던 교실 분위기가 며칠 사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며 “특히 중상위권 아이들의 경우 서로 가채점 결과와 지망 대학을 물어보는 것이 금기시되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고 교실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입시 전문가는 “가채점 결과가 곧 등급의 등락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또 수능성적이 공개되기 이전에 나오는 배치표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며 “정확한 성적이 나온 후 영역별로 유·불리를 따져 입시 전략을 짜도 늦지 않으니 미리부터 절대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