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예정보다 일찍 본인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2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통지표를 당초 예정일인 9일보다 하루 앞당긴 8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교과부는 통지 일정이 앞당겨진 이유에 대해 평가원의 수능성적 채첨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 됐고 성적 분석 자료를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입시업체 등에 사전 유출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과 2008년 입시업체로의 수능성적 사전 유출로 곤혹을 치렀던 교과부와 평가원은 각 시·도 교육청에 성적분석 자료를 배송하는 시점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지되는 시점의 간격을 최대한 줄여 이달 7일 교육청에 자료를 전달하고 다음날인 8일 곧바로 학생들에게 통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 성적자료가 전달되는 7일에 맞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과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 수능성적 분석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당시 성적 자료가 등급으로만 제공돼 일선 학교의 진학지도가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나오자 예정보다 닷새 앞당겨 성적표를 통지한 바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