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정신지체장애를 앓던 60대 독거노인이 노인요양병원에서 퇴원한 날 자신의 집에서 화재사고로 숨져 세밑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밤 8시 10분께 대전시 동구 판암동 모 아파트에서 불이 나 혼자 사는 강모(69·여)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집안 내부 40여㎡ 중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135만 원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강 씨의 주방 가스레인지 위에 타다 남은 종이박스와 베개가 놓여 있는 점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강 씨는 평소 치매 증세 등으로 정신지체 3급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충북 옥천 소재 모 요양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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