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잠재적인 출마후보군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된 대형 이슈가 대전·충청권을 흔들고 있어 그 동안 지지세 확산을 위한 물밑 움직임을 자제했던 출마후보군들이 선거 'D-180일'인 4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세 확산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교육발전을 기치로 내세운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는 3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는 창립포럼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창립행사에서는 지난해 대전교육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오원균 전 우송교 교장이 공동대표로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교장은 그 동안 대전효도회와 스승존경운동협의회를 비롯해 충남대 총동문회장 등을 맡으며 대외적인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내년 선거에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유력하게 관측되고 있다.

이 연구회는 이날 대학수학능력 시험 성적분석 자료와 초·중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대전지역 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대한 비판과 학력신장을 위한 대안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충남대 김언주 교수와 천세영 교수 등이 '교육조직 개선을 통한 학력신장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시 교육행정에 대한 비판수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덕균 전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초·중·고 교장과 교육계 인사 등이 다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잠재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육동일 충남대 교수(전 대전발전연구원장)도 지난 26일 유력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진 바 있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전초적이 본격 점화되면서 3선 도전에 나서는 김신호 교육감과 맞설 경쟁 후보군들 윤곽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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