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경찰서는 1일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폭행하고, 출마를 포기케 하는 등 총학생회장 선거에 개입한 ‘H파’ 폭력조직원 심모(28) 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H파 추종세력인 고 모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심 씨 등 4명 외에도 달아난 1명에 대해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업체 종사자로 대전 모 대학 1학년이던 심 씨는 이 대학 총학생회장에 당선되기 위해 고 씨 등을 동원, 당선이 유력했던 총학생회장 후보 A 씨를 지난 2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12회에 걸쳐 조직적으로 폭행·협박해 출마포기를 강요한 혐의다.

심 씨 등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면 축제를 비롯, 각종 행사에 대한 이권을 챙기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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