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와인, 보드카와 경쟁할 술을 만들겁니다."
조웅래 에코원 선양 회장이 미래 경영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7일 "향토기업으로만 머물고 싶지 않다. 타 지역 및 해외에서 돈을 벌어와 고용창출 등 지역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은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5년은 와인, 보드카, 위스키에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술을 만들어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 에코원 선양은 이를 위해 소주 원액에 대한 연구 등 차분한 준비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계족산 황톳길 조성에 나서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5년 전 선양소주 인수 당시 기업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 기업 이미지 제고 노력이 필요했고, 그 일환으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황톳길을 조성하게 된 것"이라면서 "좋은 평가를 받게 돼 정말 뿌듯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섬기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에코원 선양이 타 지역에서 돈을 벌어오는 기업이 되려면 지역사회가 기반(토대) 역할을 해줘야 가능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힘이 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에코원 선양 관계자는 "소주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닌 주류기업으로의 도약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에코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