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앞바다의 김 양식을 놓고 해태 어업인들이 서천군수협 업무를 놓고 질타하고 나섰다.

장항지역 해태 양식 어업인들은 지난 26일 서천군 수협에서 집회를 갖고 "최근 장항 앞바다 김 양식 일반면허 허가구역 면적을 놓고 수협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서천수협조합장의 직위해제"를 촉구했다.

김양식 어업인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07년부터 한정면허권을 갖고 서천군수협과 행사계약를 통해 입어를 했지만 군산시 개야도 어촌계의 어장 침범으로 인해 생계에 커다란 지장을 받고 있다"며 "행사비를 어업권자인 수협에 지불했는데 김을 매어야 할 자리가 없다면 사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어 "대책마련을 수없이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협의 늦장대응과 수수방관으로 채묘후 양식장에 넣어야 할 시기를 놓쳐 피해를 보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행사계약을 한 자리에 이미 타 지역의 입어자들이 자리를 잡아 김 양식 관련 장비를 설치할 수 없어 지난 11월초 김 양식 망에 설치한 채묘가 썩어가고 있으나 지난 11월 5일까지 해당기관이 해결한다는 말만 앞세워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렇다 할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 양식어민들은 "김양식 어민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더 이상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를 참을 수 없어 집회에 나섰다"며 "서천군수협의 폐쇄적인 행정과 무능력한 수협 조합장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협 관계자는 "양식어업인들이 주장하는 군산시 개야도 어업인들의 어장 침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군산시를 비롯 군산시 수협,군산 해경, 목포서해사업소등에 지속적으로 공문을 보냈으며 그 결과 10일전에 개야도 어업인들이 철수를 했다"며 "앞으로 어장침범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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