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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충북 옥천군 관성회관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 여사 제84회 탄신제에 참석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한용택 옥천군수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옥천=이성희 기자 |
박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옥천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84회 탄신제에 참석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얘기한 게 이미 다 보도가 됐는데요”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7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이후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을 통해 "할 말은 이미 다 했다. 제 입장에는 변함없다”는 기존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공식화에 대해 “그런 말을 하기에 적절한 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박 전 대표는 탄신제 말미에 유족대표로 연단에 올라 “어려서부터 어머니로 부터 절제하고 솔선수범하는 교훈을 얻었다”며 “지금까지 이를 지키려 노력하며 살았고 크게 잘못 살지 않았다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해 세종시 건설을 통한 국토균형발전 의지를 내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세종시에 대한 ‘원안 플러스 알파’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앞으로도 변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종시 수정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이 대통령과 이에 반대하는 박 전 대표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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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충북 옥천군 관성회관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 여사 제84회 탄신제에 참석해 유족을 대표해 인사하고 있다. 옥천=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한편 이날 탄신제에는 한나라당 송광호, 허태열, 김옥이, 서상기, 허원제, 이정현, 유정복, 이성헌, 이혜훈, 이진복, 한선교, 김선동, 조원진, 이학재 등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 14명과 강창희, 김학원 전 의원, 박성효 대전시장, 김태흠 전 충남도당 위원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