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한 원스톱 지원 체제가 드디어 완성됐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대전분원 설치를 확정하고, 늦어도 내년까지 시험인증 분야를 확대해 중부권 이남의 시험 인증을 전담키로 했다.

지난 1966년 한국정밀기센터(FIC)로 태동한 KTL(서울 구로구 구로동)은 중소기업 제품(부품)의 시험 및 평가 인증기관으로 지식경제부 산하 공인시험인증기관이다.

특히 KTL은 중소기업이 설계한 제품(부품)의 성능평가 및 규격개발 보급에서 성능평가, 안전시험, 국제인증 등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에서 제품화→상품화→수출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국책기관으로 시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수년간 유치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오게 될 KTL 대전분원은 대전 글로벌 R&D센터(유성구 용산동 미건테크노월드)에 입주해 중부권이남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제품(부품) 시험 및 평가와 품질인증서 발급과 함께 수출지원까지 병행한다.

또 대전테크노파크에서 관리하는 공동장비센터 장비의 공동 활용도 검토하고 있어 KTL 구축장비와 인력의 상호보완 운용 및 기술지도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재 충청권 내 KTL를 이용하는 1000여 개의 기업들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직접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식서비스산업의 동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정부의 지식서비스 바우처 산업도 병행 육성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KTL은 주요 수출국들과 품질인증협약을 체결, 이들 국가로의 수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KTL의 인증만으로 별도의 절차 없이 직접 수출이 가능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원에도 큰 기대를 모이고 있다.

시 투자마케팅과 관계자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KTL 분원 유치를 성공한 것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앞으로 관내 10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들은 제품 시험 및 평가 인증서 발급을 위해 경기도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지는 한편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부분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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