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축소 또는 폐지를 골자로 외국어고 개편안을 공개한 가운데 대전외고와 충남외고도 향후 추이와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특목고 제도개선 연구팀’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입학하는 2013년도부터 외국어고는 존속하되 학생 선발권을 제한하고 학생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1안)과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일반고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2안) 등 ‘만인의 탁월성 교육을 위한 고교체제 개편’ 시안을 26일 공개했다.
27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릴 예정인 공청회에 하루 앞서 공개된 이번 시안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장단 간담회 등을 거쳐 내달 10일 개편 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연구팀이 이날 발표한 시안에 따르면 외고의 경우 2012년까지 존속 또는 자율형사립고, 일반계고 등으로의 전환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1안과 외고를 없애고 자율형사립고, 일반계고 등의 외국어 중점학교로 전환하는 2안 등 두 가지 안이 제시됐다.
1안의 경우 학급과 학생수를 과학고 수준으로 줄여 외고로 존속하거나 각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국제고, 일반계고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외고로 남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36.5명)를 국제고(20.9명), 과학고(16.9명) 수준으로 줄이고 학급(10~12학급)도 국제고나 과학고처럼 6학급 정도로 축소해야 한다.
또 외고 존속이나 국제고로 전환할 경우 학과별로 신입생을 뽑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야 하며, 일반계고 전환 시는 평준화지역에서는 추첨, 비평준화지역에서는 학교별로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대전외고와 충남외고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각각 33명과 30명으로 전국 외고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30~40% 가량 학생 수를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2안의 골자는 1안 보다 한 발 더나아가 외고의 특목고 지위를 폐지하고 자율형사립고 또는 일반계고 등의 외국어 중점학교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각 학교 여건에 맞춰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국제고, 일반계고로 전환할 수 있으며, 외국어 중점과정 지망자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중학교 내신과 추천서, 진로계획서를 평가해 모집해야 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교육과학기술부 ‘특목고 제도개선 연구팀’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입학하는 2013년도부터 외국어고는 존속하되 학생 선발권을 제한하고 학생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1안)과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일반고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2안) 등 ‘만인의 탁월성 교육을 위한 고교체제 개편’ 시안을 26일 공개했다.
27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릴 예정인 공청회에 하루 앞서 공개된 이번 시안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장단 간담회 등을 거쳐 내달 10일 개편 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연구팀이 이날 발표한 시안에 따르면 외고의 경우 2012년까지 존속 또는 자율형사립고, 일반계고 등으로의 전환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1안과 외고를 없애고 자율형사립고, 일반계고 등의 외국어 중점학교로 전환하는 2안 등 두 가지 안이 제시됐다.
1안의 경우 학급과 학생수를 과학고 수준으로 줄여 외고로 존속하거나 각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국제고, 일반계고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외고로 남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36.5명)를 국제고(20.9명), 과학고(16.9명) 수준으로 줄이고 학급(10~12학급)도 국제고나 과학고처럼 6학급 정도로 축소해야 한다.
또 외고 존속이나 국제고로 전환할 경우 학과별로 신입생을 뽑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야 하며, 일반계고 전환 시는 평준화지역에서는 추첨, 비평준화지역에서는 학교별로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대전외고와 충남외고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각각 33명과 30명으로 전국 외고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30~40% 가량 학생 수를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2안의 골자는 1안 보다 한 발 더나아가 외고의 특목고 지위를 폐지하고 자율형사립고 또는 일반계고 등의 외국어 중점학교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각 학교 여건에 맞춰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국제고, 일반계고로 전환할 수 있으며, 외국어 중점과정 지망자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중학교 내신과 추천서, 진로계획서를 평가해 모집해야 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