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26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25일 철도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철도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약 갱신 교섭 중인 가운데 지난 24일 오후 7시 사측이 기습적인 단협해지를 통보했다”며 “그동안 교섭을 통한 원만한 해결을 시도해온 철도노조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 조합원 2만 5000여 명 가운데 필수업무자 9000여 명을 제외한 1만 6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단협해지를 사전에 준비하고 정당화시키기 위해 노사교섭을 이용한 것”이라며 “노조는 파업 중에도 대화와 교섭을 계속할 것이며,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업 결정에 코레일 측도 허준영 사장이 이날 직접 기자회견을 갖는 등 강력히 대응했다.

허 사장은 “경제 불황에 따른 고통분담차원에서 임금을 동결을 제의했지만 노조가 임급 교섭 첫 날부터 결렬을 선언하고 바로 쟁의 행위에 들어갔다”며 “잘못된 관행과 불합리한 제도는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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