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강도 짓을 하러 들어갔던 20대 남성이 미용실 주인의 기지에 되레 범행현장에 갇혀 경찰에 붙잡히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김 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A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했다. A 씨는 겁에 질렸지만 순간 기지를 발휘했다.

A 씨는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김 씨에게 “돈을 줄테니 기다려달라”며 계산대 서랍에서 돈을 꺼내는 시늉을 했고 순간 이에 방심하고 있던 김 씨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빼앗아 미용실 밖으로 도망쳐 나온 뒤 출입문 셔터를 잠가버렸다. A 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김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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