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지역 아파트 분양이 막바지 분양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달 충북은 올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분양이 모처럼 활개를 띄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분양 아파트의 적체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 13일부터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60블럭에 상록캐슬아파트가 전체 671세대 가운데 454세대(특별공급 14세대 포함)에 대한 일반 분양을 실시했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으로 향후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연계돼 주거와 산업기능을 포함한 중부권 최대 과학산업단지로 발전 가능성을 보이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4일 이 아파트의 3순위 청약결과 84.9490㎡ 타입과 84.9330㎡ 타입은 각각 4.5대1과 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확장형의 경우에만 51세대 중 3세대 청약이 완료돼 거의 대부분 세대에 대한 청약을 마쳤다.

청주 성화2지구 내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도 전용면적 85㎡형 840세대의 분양을 다음달 말에서 내년 초 돌입할 계획이다.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양도세 100% 감면(5년간 한시적) 등을 내세우며 친환경 웰빙 택지지구 계획으로 쾌적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청주 대농지구에 지웰시티 2차 아파트 1806세대가 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아파트의 경우 현대백화점의 착공과도 맞물려 청주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15년까지는 청주 성화2지구와 율량2지구, 동남지구 등에서 2만 655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대농지구에서는 민간개발 사업으로 8404세대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미분양 물량이 아직도 적체돼 있어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5000여 세대로 이 가운데 85㎡의 중대형 아파트가 3000세대에 육박하다.

청주는 10월말 현재 2359세대의 미분양 아파트가 산재해 있어 건설사들이 또 다른 분양에 돌입하면서 공급과잉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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