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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와 교통비 뿐만 아니라 농산물, 공산품, 가공식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모든 분야의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
항간에는 ‘MB물가 상승률은 천장이 없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정부가 중점 관리하겠다던 품목의 가격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는 말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것.
22일 ㈔한국물가협회 대전충남지회에 따르면 닭고기, 돼지고기, 식용유 등의 주요 생필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밥상의 단골 메뉴인 육류 등의 가격이 전방위로 들썩거리고 있다.
닭고기(1마리, 1㎏정도)는 이달 셋째주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900원(47.5%) 폭등한 5900원에 팔리고 있고, 조기(1마리, 20㎝정도)는 1300원(35.1%) 치솟은 5000원의 소매가를 기록했다.
삼겹살(600g)과 한우 등심(600g)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00원(11.4%), 7680원(19.4%)씩 뛰어 올랐다.
이와 함께 식용유와 음료수, 과자, 세제, 화장지 등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화장지(24롤)는 일년 새 4000원(27.6%) 뛴 1만 8500원에, 설탕(정백당 1㎏)은 260원(24.3%) 오른 1330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또 은(47.4%), 금(25.2%), 분유(22.5%), 케찹(15.5%), 가루비누(13.3%), 혼합조미료(12.2%), 오렌지쥬스(10.8%), 식용유(10.6%) 등의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하락한 품목은 가격 변동성이 큰 채소류 등 뿐이다.
주유소 휘발유 값도 ℓ당 평균 1660원대를 넘어서며 또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월 첫째 주 ℓ당 1303원으로 출발한 휘발유 평균가격은 11개월 만에 ℓ당 361원이나 올랐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