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농상공인 배출의 요람으로 각광받던 충청권 명문 전문계고교들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활로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계고 퇴조와 학생수 감소 등으로 존립기반이 위태로워진 전문계고들이 위기 타개를 위해 교명마저 변경하는 등 고강도 체질 개선에 착수하고 있는 것이다.
강경상업정보고와 합덕제철고는 내년 3월 1일자로 학교명을 각각 충남제일고교와 한국제철고로 변경하는 내용의 ‘교명변경안’에 대한 행정예고와 지역민 의견수렴을 마치고 충남도교육청에 관련 조례안 개정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관련 조례인 ‘도립학교 설립조례’ 개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며, 내달 도교육위원회와 충남도의회에 상정, 의회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조례 개정안이 도교육위와 도의회를 통과하면 지난 1920년 강경공립상업학교로 개교한 강경상업정보고는 내년 3월 1일자로 종합형고교인 충남제일고교로 학교명이 바뀌며 80여 년 명맥의 강경상고란 학교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강경상업정보고는 종합형고교 개편을 위해 지난 6월 도교육청으로부터 인문계열 보통과 2학급을 편성하는 학과 개편 승인을 마쳤다.
1951년 합덕농고로 문을 연 후 지난해 2월 현재의 이름으로 교명을 바꾼 합덕제철고도 같은 해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며 한국제철고로 이름을 바꾸고 한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교로 새도약을 노린다.
충북지역에선 음성 매괴고가 57년 역사의 전문계고(종합고) 틀에서 완전히 탈피해 내년부터 일반계고로 전환된다.
또 지난 1962년 충주공고로 출발해 1966년부터 현재의 교명을 써온 충주여상은 학교 특성화 일환으로 내년부터 교명을 한림디자인고로 다시 변경했다.
1943년 개교한 제천농고는 이미 지난 2007년 교명을 제천제일고(종합고)로 변경한 후 올해부터 일반계 학생만 선발하는 일반고로 전환됐다. 금왕공고가 전신인 충북반도체고는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새로운 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앞서 1940년 개교한 장항공고는 올해 3월 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며 충남조선공고로 이름을 바꿨고, 1954년 개교한 충청권 사학 명문 대전상고도 지난 2002년 우송고로 이름을 바꾸면서 인문계로 변신했다.
한밭상고(82년 개교)도 특성화고 지정과 함께 2008년 대전국제통상고로 학교명을 바꾸는 등 명문 전문계고들이 특성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새로운 활로 찾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전문계고 퇴조와 학생수 감소 등으로 존립기반이 위태로워진 전문계고들이 위기 타개를 위해 교명마저 변경하는 등 고강도 체질 개선에 착수하고 있는 것이다.
강경상업정보고와 합덕제철고는 내년 3월 1일자로 학교명을 각각 충남제일고교와 한국제철고로 변경하는 내용의 ‘교명변경안’에 대한 행정예고와 지역민 의견수렴을 마치고 충남도교육청에 관련 조례안 개정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관련 조례인 ‘도립학교 설립조례’ 개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며, 내달 도교육위원회와 충남도의회에 상정, 의회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조례 개정안이 도교육위와 도의회를 통과하면 지난 1920년 강경공립상업학교로 개교한 강경상업정보고는 내년 3월 1일자로 종합형고교인 충남제일고교로 학교명이 바뀌며 80여 년 명맥의 강경상고란 학교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강경상업정보고는 종합형고교 개편을 위해 지난 6월 도교육청으로부터 인문계열 보통과 2학급을 편성하는 학과 개편 승인을 마쳤다.
1951년 합덕농고로 문을 연 후 지난해 2월 현재의 이름으로 교명을 바꾼 합덕제철고도 같은 해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며 한국제철고로 이름을 바꾸고 한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교로 새도약을 노린다.
충북지역에선 음성 매괴고가 57년 역사의 전문계고(종합고) 틀에서 완전히 탈피해 내년부터 일반계고로 전환된다.
또 지난 1962년 충주공고로 출발해 1966년부터 현재의 교명을 써온 충주여상은 학교 특성화 일환으로 내년부터 교명을 한림디자인고로 다시 변경했다.
1943년 개교한 제천농고는 이미 지난 2007년 교명을 제천제일고(종합고)로 변경한 후 올해부터 일반계 학생만 선발하는 일반고로 전환됐다. 금왕공고가 전신인 충북반도체고는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새로운 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앞서 1940년 개교한 장항공고는 올해 3월 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며 충남조선공고로 이름을 바꿨고, 1954년 개교한 충청권 사학 명문 대전상고도 지난 2002년 우송고로 이름을 바꾸면서 인문계로 변신했다.
한밭상고(82년 개교)도 특성화고 지정과 함께 2008년 대전국제통상고로 학교명을 바꾸는 등 명문 전문계고들이 특성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새로운 활로 찾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