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해외연수를 다녀온다면 집을 나선 후 실종된 30대 여성 2명과 관련 경찰이 범죄연관성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본보 17일 5면 보도>
또, 경찰은 실종 두 여성의 주변 인물들이 실종자의 카드 등을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관련자 3~4명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L(37) 씨가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다면 집을 나선 것은 2005년 2월이며 같은해 9월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편지가 와 가족들은 L 씨의 실종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후 L 씨와의 연락이 끊긴 후 L씨 명의의 신용카드 청구서는 계속해 집으로 배달됐다. 미국에 있어야 할 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청구서를 받은 부모는 지난 2006년 1월 L 씨의 가출신고를 경찰에 접수했다.
가출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3년 간 내사를 벌여 통화내역 등을 조사하면서 L 씨와 안면이 있는 또 다른 30대 여성 M(31) 씨 역시 지난 2006년 10월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다면서 집을 나선 후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L 씨의 명의로 된 신용카드가 P(40) 씨에 의해 80여 회 사용됐고 M 씨 명의의 금융거래 역시 L(70) 씨에 의해 이뤄진 사실 등을 확인하고 용의자 행적 및 신원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천안=최진섭·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