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후원회인 (사)대전미술사랑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제2대 회장에 장정민(59) 유승기업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장정민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미술사랑 창립 당시 발기인 대표를 역임했으며, 대전시 자동차 정비사업조합 이사장,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 중앙회장, 대전문화포럼 대표, 전통문화국역연구원 온지당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내달 1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장정민 회장을 18일 만나 대전미술사랑의 그간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
"문화 후원에 대한 인식이 빈약한 가운데 제1대 회장을 맡았던 서남표 KAIST 총장이 나름의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국가적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분이니 대전미술사랑이 이제는 홀로 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회원들이 많았고 그 같은 의견이 모여 중책을 맡게 됐다. 대전에는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들의 힘을 결집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대전미술사랑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대전시립미술관 후원회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시 산하기관이다 보니 후원기금 모금 및 운영 등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후원회인데 이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대전미술사랑이 창립됐다."
-대전미술사랑이 그 동안 해온 일은.
"먼저 소외계층의 미술관 관람 지원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형편이 어렵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미술관을 찾아오기 힘든 분들이 미술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해에는 가나아트센터로부터 이응노미술관 후원금 1억 원을 기탁받기도 했다. 이 후원금은 학예연구, 작품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미술품 수집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림을 그릴 줄 모르니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수집도 했던 것 같다. 오래 전부터 꿈꾸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양한 미술관 유치를 통해 대전을 미술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알다시피 대전은 미술로만 대한민국예술원회원 네 명을 배출한 도시다. 보다 많은 미술관이 생기고 애호가들이 늘어난다면 미술관이 도시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대전에 꽤 많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찾는 것을 보면 그 같은 확신이 더 든다. 아쉬운 것은 지역 미술인들이 소외돼 있다는 거다. 향토 미술인들이 대성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그들의 작품을 많이 봐주고 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전 지역 미술 애호가들을 결집해 지역미술이 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신임 장정민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미술사랑 창립 당시 발기인 대표를 역임했으며, 대전시 자동차 정비사업조합 이사장,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 중앙회장, 대전문화포럼 대표, 전통문화국역연구원 온지당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내달 1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장정민 회장을 18일 만나 대전미술사랑의 그간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
"문화 후원에 대한 인식이 빈약한 가운데 제1대 회장을 맡았던 서남표 KAIST 총장이 나름의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국가적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분이니 대전미술사랑이 이제는 홀로 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회원들이 많았고 그 같은 의견이 모여 중책을 맡게 됐다. 대전에는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들의 힘을 결집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대전미술사랑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대전시립미술관 후원회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시 산하기관이다 보니 후원기금 모금 및 운영 등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후원회인데 이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대전미술사랑이 창립됐다."
-대전미술사랑이 그 동안 해온 일은.
"먼저 소외계층의 미술관 관람 지원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형편이 어렵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미술관을 찾아오기 힘든 분들이 미술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해에는 가나아트센터로부터 이응노미술관 후원금 1억 원을 기탁받기도 했다. 이 후원금은 학예연구, 작품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미술품 수집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림을 그릴 줄 모르니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수집도 했던 것 같다. 오래 전부터 꿈꾸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양한 미술관 유치를 통해 대전을 미술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알다시피 대전은 미술로만 대한민국예술원회원 네 명을 배출한 도시다. 보다 많은 미술관이 생기고 애호가들이 늘어난다면 미술관이 도시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대전에 꽤 많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찾는 것을 보면 그 같은 확신이 더 든다. 아쉬운 것은 지역 미술인들이 소외돼 있다는 거다. 향토 미술인들이 대성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그들의 작품을 많이 봐주고 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전 지역 미술 애호가들을 결집해 지역미술이 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