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내년도 본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3조 원대를 넘었다.

이에 따라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층 등 사회복지분야와 보건·환경분야 예산도 1조 원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2010년도 본예산 3조 853억 원(일반회계 2조 171억 원, 특별회계 6682억 원, 기금 4000억 원)을 편성, 대전시의회에 11일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인 2조 9374억 원보다 5.0%(1479억 원) 증가한 규모이며, 이 가운데 사회복지 및 보건·환경분야 예산은 1조 73억 원으로, 22.5%(1383억 원) 상향됐다.

세입은 지방세의 경우 올해 예산보다 5.2% 증가한 9894억 800만 원, 지방교부세는 7.3% 늘어난 2976억 원, 국고보조금은 14.9% 오른 5208억 7300만 원이다. 반면 세외수입은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주 세원인 취·등록세 및 주민세 감소 등으로 올해 예산해보다 27.0% 하락한 1147억 1100만 원이며, 지방채 발행액은 올해보다 126억 원을 증액한 1045억 원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지역경제 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확대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중점투자 분야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9억 원,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에 162억 원, 미래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R&D투자에 322억 원을 편성했으며,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54억 원)과 타슈 무인대여시스템(20억 원), 시민 공영자전거 보험비(6억 원) 등 전국에서 제일가는 자전거타기 시범도시 육성을 위해 86억 원을 배정했다.

또 247억 원을 배정해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 지원하며, 노인 장기요양보험 확대(217억 원), 노인 일자리사업 지원(81억 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확대를 위해 1062억 원을 편성했다. 박신용 기자 psy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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