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판매되는 튀김 닭은 안전하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10월 관내 닭튀김 전문점을 대상으로 표본 수거한 튀김닭 100건에 대해 산가, 과산화물가, 콜레스테롤 및 지방산의 함량 조사결과, 법적 허용기준치 및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섭취 권고량을 밑돌았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튀김닭에서 추출한 기름의 산패 정도를 나타내는 산가와 과산화물가는 각각 0.6~4.9(평균 1.8)와 1.5~10.9(평균 4.4)로 측정돼 모두 법적 허용 기준치인 5.0 및 60.0 이하로 조사됐다.

또 튀김닭에 포함된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 함량은 각각 73.2~139.7(평균 105.0㎎/100g)과 0.04~1.64(평균 0.17g/100g)로 측정돼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 이하(콜레스테롤 300㎎, 트랜스지방 2.2g(2000㎉ 기준)로 나타났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시민이 가지고 있는 튀김닭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의 경우 하루 평균 튀김닭 286g을 섭취하면 세계보건기구의 일일 섭취권고량에 이르게 되므로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신용 기자 psy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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