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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를 홍보하는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해 도로 위를 뒤 덮는가 하면, 유흥가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가 무단으로 방치돼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코를 자극하는 등 각종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2 일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옥외주차장 옆 도로는 술집 등 상점 홍보전단지로 거리를 뒤덮고 있었다. 게다가 큰 규격의 홍보전단지를 녹색테이프를 이용해 거리 전체를 전단지로 도배하다시피 붙이는 통에 거리를 걷는 것이 아니라, 전단지 위를 걷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홍보에만 눈이 먼 유흥가 상점 주인들의 양심이 도를 넘고 있는 것이다.
이 곳을 지나던 회사원 배 모(32) 씨는 “오랜만에 이곳에 나왔는데 거리가 상점 홍보전단지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지만 이를 제지하는 사람이 없어 한마디로 무법천지”라며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전단지를 대량 살포하는 경우도 있어 불쾌하기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시청 옆 유흥가에는 수거시간을 넘긴 음식물 쓰레기와 불법 무단 쓰레기가 인도 위를 점령하고 있어 지나는 행인들의 코를 자극시키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한 악취로 도로변 주차장은 고객들에게 외면받고 있으며 지나는 행인은 코를 막고 돌아갈 정도로 악취는 상당한 수준이다.
서구청 관계자들은 무대포로 일관하는 이들을 막기에 역부족이다.
지도 단속을 하러 나왔다고 알리면 입에 담기 힘든 폭언과 무시를 당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시간을 지키지 않은 업소들 때문에 미수거된 쓰레기가 발생,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있는 것을 알고 지도단속에 나서지만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업소들로 속태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전단지 무단살포에 대해서는 “야간 불시단속을 나서 시정명령을 내리지만 무시하기 일쑤이고 한 장당 3만 원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매겨도 항의만 할 뿐 막무가내 영업은 계속하고 있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