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이 미국 자본 투자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현지시각 9일 오후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호텔에서 DDC/IDC사 등 미국기업 5곳과 유성구 성북동 일원에 164만 3000㎡ 규모의 종합관광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관련기사 2면

협약은 한국의 에코팜랜드(대표 최 솔)가 컨소시엄을 주관하고, 미국의 DDC/IDC를 비롯, 터너(TUNER) 그룹, 이디에스에이(EDSA), 피에이치알 플러스 에이(PHR+A), 프로 포마 어드바이저스(PRO FORMA ADVISORS) 등 미국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업 추진은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토지보상,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을 갖추게 되며, 1조 5900억 원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는 대부분 외국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에 들어설 시설은 미국의 컨소시엄사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되며, 미국 기업들은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무비월드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투자 협약에서 박 시장은 “이번에 미국의 세계적 기업들과 팀을 구성한 것을 토대로 외자를 유치해 대전의 관광 컨셉을 거쳐가는 도시에서 체류하는 도시로 바꿔 놓겠다”고 성북동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연간 34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이 가운데 125만 명이 숙박을 겸한 체류형 관광객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