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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구 일원이 복합단지로 탈바꿈해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전역 역세권 부동산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철도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호남고속철도의 16개 역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전국을 KTX망으로 연결, 하나의 도시권으로 조성하는 ‘KTX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안’을 이르면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역세권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KTX역세권 개발 기본 구상안을 만들고 있다.
기본구상안은 새로운 개발계획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지방자치단체 등이 마련해 놓은 역세권 주변의 개발계획을 국토의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조정하고,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다. 이어 내년 8월까지 전국 역세권 실태조사에 들어간 후 우선 개발이 가능한 곳을 시범사업지로 지정할 방침이다.
낙후된 대전역 주변은 상업·업무·주거·문화·의료 시설이 혼합된 복합단지로 변모한다. 역세권에 있는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양대 기관 본사와 연계해 철도산업 관련 역사·홍보공간을 설치하고, 철로 위에는 데크공원을 설치한다.
오송역은 경부·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두 철도와 충북선을 연계한 환승 허브역으로 육성하고, 세종시와 오송역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교통수단도 확충된다.
국토부는 기본구상안 수립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며, 국토 및 교통관련 학회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 초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제정해 KTX 역세권 주변의 용적률·건폐율을 종전보다 완화해 줄 방침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