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지웰홈스 입주예정자들이 9일 청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부실시공을 주장하며 시행사와 시공사, 청주시를 상대로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청주 지웰홈스 입주예정자들이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견본주택과 너무나 다르다며 시행사와 시공사, 청주시를 상대로 규탄대회를 열고 나섰다.

지웰홈스입주예정자협의회(가칭, 공동대표 권회삼)는 9일 낮 12시 시청 민원실 앞에서 입주예정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갖고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입주전 이뤄진 사전점검을 통해 아파트를 확인한 결과 견본주택과 너무 다른 '불량 아파트'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 아파트는 시행사가 분양당시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는 등 인프라를 갖추는 '최고의 명품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워 당시 인근 아파트들보다 비싼 평당 800만 원대의 고가로 분양했음에도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시행사와 시공사를 대상으로 자재 목록 공개를 요청했으나 법 규정을 무시한 채 2년 동안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법적대응을 취할 것임을 밝힌 뒤 청주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측은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각종 하자에 대해선 입주시작 전 보수를 마칠 예정이지만 일부 입주예정자들의 전체 분양가 30% 인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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