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유일의 종합민간경제단체인 청주상공회의가 창립 90주년을 맞아 10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지난 1919년 10월 31일 설립된 이래 지역 상공업의 개선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개발과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해온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90년간 충북지역 기업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왔다.

90년 전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청주상무연구회’로 발족한 청주상공회의소는 당시 민족상권보호와 민족상공업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1952년 특별법인 상공회의소법이 공포됐고, 이듬해 10월 31일 공법인으로 설립인가 되면서 민간경제단체에서 법정경제단체로 승격됐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지역경제 기반시설 복구를 위해 앞장섰고, 1960년대에는 대단위 공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대농청주공장 등을 유치하기도 했다.

1970년대 들어 원활한 지역금융서비스를 위해 충북은행과 충북투자금융을 설립했고, 공장새마을운동 전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공장새마을 운동 확산에도 주력했다.

또 현재의 청주상공회의소 위치에 회관을 증·개축하고, 도내 생산품 상설전시를 위한 ‘충북상공장려관’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후 제1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내고장 상품 전시판매장 설치, 일본고후상공회의소와 자매결연 등 해외경제단체와 민간경제교류 확대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와 대정부건의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IMF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주도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지식경제부 지정 전자상거래지원센터, 특허청 지정 충북지식재산센터를 설치하고, e비즈니스와 지식재산권 종합지원체제를 마련했다. 기업경영혁신과 인적네트워킹 지원을 위해 CEO아카데미와 충북e-biz포럼를 운영하고, 글로벌비즈니스 지원확대를 위해서는 해외전시회 참가와 해외규격인증획득을 지원하기도 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일한 종합경제단체로서 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의 성장을 돕고,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성공 비즈니스의 길을 함께 열어갈 방침이다.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청주상공회의소는 국내 71개 상공회의소 중 6번째로 창립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의미 있는 단체”라며 “앞으로 청주상공회의소는 새로운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더 많은 노력과 지혜를 모아 역할에 더욱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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