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도지사의 한 달 휴대전화 요금은 얼마나 될까.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16개 시·도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최근 공개한 각 자치단체장의 이동통신 이용 현황에 따르면 정 지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동통신 요금이 217만 원에 달했다. 한 달 평균 18만 원인 셈이다.

광주광역시장이 802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광역시장(283만 원), 제주도지사(276만 원), 경북도지사(269만 원), 충남도지사(257만 원), 충북도지사(217만 원) 순이다.

2007년 충북지사의 휴대전화요금은 239만 원으로, 경북지사(285만 원)에 이어 전국 16개 자치단체장 중 2번째로 높았다.

광역자치단체장의 이동통신 요금은 대부분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혀 지원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단체장은 지난해 5월 최신형 터치폰인 삼성 제품(SCH-W420)을 76만 원에 구입한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삼성 제품(SCH-B590)을 지난 2006년 10월 69만 원, 이완구 충남지사는 올 8월 삼성 제품(SCH-W570)을 67만 원에 각각 구입했다.

정 지사는 지난해 9월 삼성 제품(SPH-4700)을 47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삼성 제품(SCH-W550)을 2년 약정에 무료사용 중이고, 김태호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는 기기를 지원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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