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 7일 미국 법원의 파산보호(Chapter 11)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매그나칩은 지난 9월 25일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이 승인한 애비뉴 캐피털(Avenue Capital)의 매그나칩 인수가 9일로 공식 발효됨에 따라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파산보호 절차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모회사인 매그나칩 LLC(Limited Liability Company)가 지난 6월 12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지 4개월여 만에 이루어진 것.

이로써 회사 채권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애비뉴 캐피털의 재무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애비뉴 캐피털이 매그나칩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나머지 채권단은 회사 주식의 일부를 받게 됐다.

매그나칩은 또 기존 8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부채를 6200만 달러 수준까지 대폭 줄임으로서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춘 우량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박상호 매그나칩 회장은 "회사가 위기 극복을 통해 안정된 회사로 탈바꿈하면서 향후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굳은 신뢰를 보내준 채권단과 고객, 협력회사, 사업 파트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그나칩은 지난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 부문이 분사해 설립됐으며, 지난 9월 미국 투자회사 애비뉴캐피털에 인수됐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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