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마늘, 천안 호두, 공주 정안밤 등 지역 특산품의 명칭을 ‘지리적표시단체표장'으로 등록하는 건수가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은 총 24건으로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이 늘고 있는 것은 지역 특산물의 등록을 통해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쉬워지고 이는 곧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실제 충남 공주시 '정안밤'의 경우 생산액이 등록전 125억 2500만 원이던 것이 등록 후에는 157억 5000만 원으로 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블루칩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허청은 우선 전국 30여개 소에 운영 중인 지역지식센터를 활용, 지리적표시단체표장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특산품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 및 농·수·축협, 생산자조합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등록요건에 있어 상표법 상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다 융통성 있게 적용하는 등의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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