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충북지역 외국기업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충북도는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정우택 지사, Mitch Pulwer 셀가드 LCC사장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셀가드는 향후 5년동안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리튬전지 분리막 생산시설에 1억 500만 불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샤롯에 본사와 주공장을 두고 있는 셀가드사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리튬전지(2차전지) 분리막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우선 올해 말 3000만 불을 투자해 2호기를 증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30여년의 분리막 전문기술과 200여 개의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전 직원의 15%가 R&D 및 배터리 응용관련 기술자로, 전 세계 리튬이온 전지용 분리시장의 29%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종 촬영기기, 의료장비, 군용장비에 사용되는 1차 전지용 분리막과 노트북,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용 분리막, 항공기장비, 보청기 등에 사용되는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도는 투자가 완료되는 5년 후에는 12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충북도의 외투규모는 10개 기업 1조 2632억 원을 기록하게 된다.

도가 유치한 외투기업 중 대표적인 기업은 AGC디스플레이글라스오창㈜가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유리기판생산업체인 AGC는 청원군 오창읍 각리 부지 31만 84㎡ 부지에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지난 10월 15일 연건평 1만 6200㎡ 규모의 8세대 라인을 준공했다.

신규로 증설된 8세대 라인과 현재 5세대 라인은 수동화 방식을 자동화로 전면 개편해 불량률은 대폭 줄이고, 생산성은 크게 향상시켰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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