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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홍보물 도용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이 2일 도협회 사무실에서 열려 황창환 신임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은 당초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성대히 거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선거 홍보물 논란으로 행사를 축소해 단출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성희 기자 | ||
이날 오전 11시 충북도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에서 이상열 제8대 회장의 이임식에 이어 신임 황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4년 단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상열 전 회장의 이임식을 협회에서 조촐하게 치르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어진 4년 동안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월 1회 권역별 순회 민원서비스를 실시해 회원사의 시간적·금전적 비용을 절감시키고, 보다 편리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분기별로 권역별 순회교육을 실시해 회원사에 대한 경영지원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어 “판공비를 삭감해 회원사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증명서 발급수수료를 무료화해 회원사의 경비부담을 줄이겠다”며 “협회 경상경비 절감을 통해 회원사의 회비부담을 경감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충북도회 회장선거 직후 선거홍보물 도용 논란에 대해 일부 회원사들이 황 회장의 공식입장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채 취임식을 강행, 향후 회장업무 수행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회원사들은 회장 취임식과는 무관하게 황 회장을 중앙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법률자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경북 의성이 고향인 황 회장은 청주기계공고를 중퇴하고, 지난 1992년 조양개발을 설립했으며, 제8대 대표회원과 감사를 역임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