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를 앞둔 청주국제공항의 저비용항공사 중심 특화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청주국제공항 민영화를 위한 용역과정에서 저비용항공사 중심공항 특화발전 방안의 정부정책 반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는 그동안 청주국제공항 민영화와 관련해 저비용항공사의 모기지화를 주장해왔다. 도는 정부의 인천공항 중심정책으로 인해 청주국제공항의 국제노선이 부족, 활성화가 어려운 만큼 중부권 거점 국제공항으로의 위상 제고를 요구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일본 오사카 노선개설과 중기적으로는 청주국제공항을 저비용항공사 모기지화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 특화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경색된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경우 백두산 여행 지정공항을 요구해왔다.

도는 지난 2007년부터 백두산 관광 직항로 개설을 추진해왔다.

당시 정우택 지사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청주국제공항 백두산관광 직항로 개설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정부의 추진상황을 분석해 대처하고, 민간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백두산 직항로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백두산 직항로 개설 논의가 답보상태에 놓여 사실상 무산위기에 처했다. 이후 도는 청주국제공항 민영화가 추진되면서 백두산 직항로 개설 추진의지를 보였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청주국제공항을 민영화하는 정부의 계획이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저비용항공사 모기지화 등 충북이 그동안 건의했던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민영화 검토과정에서 군비행장 문제와 미사일 기지설치계획 등에 대한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되지 않겠느냐”고 전제, “현재까지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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