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4군 보궐선거가 민주당의 승리로 마감되면서 내년 지방선거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2·4면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를 제치고 여유있게 승리하면서 한껏 고무됐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당초 박빙승부를 예상했으나 의외로 표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패배하자 위축돼 있다.
자유선진당 역시 충북 남부지역에 이어 중부권까지 진출을 노렸으나 한계성을 드러냈다.
이같은 중부4군 보궐선거로 각 정당의 내년 보궐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에게 이번 중부4군 보궐선거 참패가 매우 부담스러워졌다.
한나라당은 정우택 지사의 정치텃밭인 진천지역에서 11%대의 낮은 득표률을 기록했으며, 괴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민주당에 졌다.
재선 가능성이 높은 정 지사이지만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선거를 치르는데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중부4군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상승기류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탄탄한 재선가도가 예상되는 정우택 지사와 맞설 경쟁력있는 인물을 물색해왔던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결과로 분위기를 쇄신시킬 수 있게 됐다. 문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군을 어떻게 정리하는냐이다. 보궐선거 기간 중에 전격적으로 입당한 한범덕 전 행정자치부 제2차관은 시종일관 지사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차관 이외에 충북도당 위원장인 이시종 의원도 지사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보궐선거에 고무된 당내 분위기로 볼 때 홍재형 의원도 상승기류가 이어져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지사출마 욕심을 낼 수도 있다.
다만 현역국회의원이 금뺏지를 반납하고 지사선거에 출마하기가 쉽지 않아 의외로 정리가 쉽게 될 수도 있다.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그만큼 내년 지방선거 준비가 쉬워지기는 했지만 후보군 정리라는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자유선진당은 지사후보 물색은 고사하고 남부지역의 이탈을 고민해야할 형편에 놓였다. 그동안 이용희 의원과 함께 남부3군 단체장의 이탈 가능성이 지역정가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됐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1, 2위와 현격한 표차로 3위를 기록한 자유선진당이 충북에서의 기반이 흔들릴수도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어떤 전략을 수립해 대응할지 주목된다.
이밖에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각 정당의 입장이 확연해 달라질 수 있다.
정치지망생이 몰리는 한나라당은 이번 보궐선거의 결정적인 참패원인이었던 공천후유증이 청주시장 등 기초단체장 공천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마련에 고심할 수 밖에 없다.
민주당은 지사 후보군 이외에는 기초단체장 인물기근 현상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를 제치고 여유있게 승리하면서 한껏 고무됐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당초 박빙승부를 예상했으나 의외로 표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패배하자 위축돼 있다.
자유선진당 역시 충북 남부지역에 이어 중부권까지 진출을 노렸으나 한계성을 드러냈다.
이같은 중부4군 보궐선거로 각 정당의 내년 보궐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에게 이번 중부4군 보궐선거 참패가 매우 부담스러워졌다.
한나라당은 정우택 지사의 정치텃밭인 진천지역에서 11%대의 낮은 득표률을 기록했으며, 괴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민주당에 졌다.
재선 가능성이 높은 정 지사이지만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선거를 치르는데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중부4군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상승기류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탄탄한 재선가도가 예상되는 정우택 지사와 맞설 경쟁력있는 인물을 물색해왔던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결과로 분위기를 쇄신시킬 수 있게 됐다. 문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군을 어떻게 정리하는냐이다. 보궐선거 기간 중에 전격적으로 입당한 한범덕 전 행정자치부 제2차관은 시종일관 지사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차관 이외에 충북도당 위원장인 이시종 의원도 지사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보궐선거에 고무된 당내 분위기로 볼 때 홍재형 의원도 상승기류가 이어져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지사출마 욕심을 낼 수도 있다.
다만 현역국회의원이 금뺏지를 반납하고 지사선거에 출마하기가 쉽지 않아 의외로 정리가 쉽게 될 수도 있다.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그만큼 내년 지방선거 준비가 쉬워지기는 했지만 후보군 정리라는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자유선진당은 지사후보 물색은 고사하고 남부지역의 이탈을 고민해야할 형편에 놓였다. 그동안 이용희 의원과 함께 남부3군 단체장의 이탈 가능성이 지역정가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됐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1, 2위와 현격한 표차로 3위를 기록한 자유선진당이 충북에서의 기반이 흔들릴수도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어떤 전략을 수립해 대응할지 주목된다.
이밖에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각 정당의 입장이 확연해 달라질 수 있다.
정치지망생이 몰리는 한나라당은 이번 보궐선거의 결정적인 참패원인이었던 공천후유증이 청주시장 등 기초단체장 공천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마련에 고심할 수 밖에 없다.
민주당은 지사 후보군 이외에는 기초단체장 인물기근 현상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