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대전·충남 지역 성매매 집결지 종업원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대전·충남 지역 성매매 검거인원은 지난 5년동안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종의 ‘풍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비례)이 28일 밝힌 ‘연도별·지역별 성매매 단속현황’(2004~2009년)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의 경우 5년동안 성매매 집결지 종업원이 81.13%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 기간 성매매 집결지 업소수는 76.92% 줄어 인천(83.67%)에 이어 전국 2위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반면 이 기간 성매매 검거 건수 증감율은 480.86%를 기록해 5배 가량 성매매 검거가 늘었고 검거인원 증감율도 299.30%에 달했다.

성매매 종업원과 업소의 대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매매로 인한 입건 등이 늘어난 것은 음성적인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증거여서 성매매에 대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2004년 전국적으로는 성매매 방지법 시행이후 집결지 성매매 여성은 3685명이 줄어든 반면, 성매매검거인원은 3만 178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성매매 규제법을 교묘히 피하고 있는 신·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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