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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치러진 충북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이시종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음성=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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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부는 예상과 달리 정 후보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정 후보는 이날 실시된 선거에서 오후 10시 14분 현재 총 투표수 7만 4925표 중 2만 1193표(득표율 45.51%)를 얻어 1만 2514표(26.87%)를 얻는데 그친 기호 1번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8679표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중부 4군의 새로운 선량(選良)으로 선출됐다.
기호 8번 무소속 김경회 후보 8907표(19.12%), 기호 3번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 2188표(4.69%), 기호 5번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 1380표(2.96%), 기호 7번 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 381표(0.81%) 순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중부 4군의 대변자로 뽑아주신 지역 주민들께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쌀값 안정대책, 기초노령연금 인상, 대형마트 입점 제한, 행복도시와 혁신도시 원안 건설 등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는 것으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정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충북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수원 장안 35.8%, 경기 안산 상록 29.3%, 강원 강릉 40.3%, 경남 양산 43.9% 등 전국 평균 39.0%로 예년 재보선 투표율을 상회한 가운데 중부 4군은 전체 유권자 17만 4719명 중 7만 4925명이 투표에 참여해 42.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음성 38.5%(2만 7021명), 진천 45.2%(2만 1523명), 괴산 52.0%(1만 6482명), 증평 39.4%(9899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승리는 유권자의 과반수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보궐선거의 한계와 함께 무소속 후보의 선전에 따른 반사이익의 힘이 큰 것으로 분석돼 정권 심판론으로 표심을 귀결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부본부=이인회·김상득·강영식·김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