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인삼 12년근 대량재배에 성공한 충남대 인삼 특화작목 산학협력사업단이 26일 12년근(왼쪽)과 6년근을 비교해 보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국내에서 최초로 인삼 12년근 대량재배에 성공했다.

충남대 인삼 특화작목 산학협력사업단은 26일 인삼 재배 농업인인 심일섭(73) 씨가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소재 인삼밭(2479㎡)에서 지난 1997년부터 현재까지 12년간 인삼을 대량재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인삼 12년근은 홍삼원료로 사용되는 6년근과 비교해 재배기간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대량재배에 성공한 사례는 심 씨가 유일하다.

충남인삼 특화작목 산학협력단은 심 씨가 재배한 인삼을 채취해 나이테 검사에 의한 연근판별법과 인삼의 뇌두형태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12년근임을 공식 인정했다.

심 씨의 12년근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위생검사기관인 중부대 생명과학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결과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심 씨의 인삼은 평균 무게가 304.4g으로 6년근 평균(105.2g)에 비해 3배가량 무겁고 조직도 치밀하다.

충남인삼 특화작목 산학협력단장을 맡고 있는 충남대 농생명과학대 최재을 교수는 “12년근 인삼의 대량재배는 국내뿐만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학계에서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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