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대청호 국화향나라전' 행사가 열리는 대전시 동구 추동 대청호자연생태관 일원에서 각급 학교 학생들의 소풍 및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국화향을 맡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ctoday.co.kr  
 
‘2009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이 각급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객의 소풍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화를 활용한 이색 전시물과 오색 국화가 물든 국화밭에서 추억도 담는 자연속 명품 현장학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장 첫날인 지난 20일에는 대전여고, 23일에는 보문고 등 학교에서 이미 1400여 명의 학생이 국화향나라전 행사장을 찾았다.

1일 평균 20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도 500~600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하는 등 가을소풍 시즌을 맞아 단체 관람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이들은 풍차와 나비, 각종 토피어리 등 다양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개성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며 즐거운 가을 소풍의 추억을 만들었다.

어린이들 역시 공룡과 소 달구지 등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특이한 전시물을 둘러보고 국화밭을 뛰놀며 신나는 한때를 보냈다.

이들 단체 관람객은 물론 가족 나들이객은 연일 행사장 곳곳을 메우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 행사장 진출입 차량이 정체를 겪어 일대 차량소통에 애를 먹는 등 국화향나라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관람객은 “멀리 차를 타고 가서도 꽃 축제나 박람회를 구경했는데 가까운 대전에서도 이런 멋진 축제가 열려 기쁘다”며 “자연과 잘 어울린 자연스럽고 아기자기한 축제가 모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가족 주말여행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은 가족 나들이객의 경우 행사장 진입을 위해 대청호 주변 도로를 따라 걷는 행렬을 연출하는 등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단체 관람 신청이 접수된 것만 해도 42곳 1만여 명으로 국화꽃이 만개하는 다음 주에는 더욱 많은 단체 관람객이 찾을 것”이라며 “국화향나라전에서 1억송이 국화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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