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병원이 국립대 병원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북대 병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008년도 기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국립대학교 병원 부문에서 전국 10개 국립대학교 병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북대 병원의 종합고객만족도는 77.6점으로 전체 평균 83.64에 미치지 못했고 인근 충남대학교 병원의 84.1보다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충북대 병원은 만족지수분야 중 전반적 만족 77점, 요소만족 78.4점, 사회적 만족 77.9점을 기록했고 품질지수분야에서 서비스상품 품질요인 79.3점, 서비스전달 품질요인 78.5점, 서비스환경 품질요인 76.5점 등을 기록했다.

특히 충북대 병원은 평가항목인 전체 20개 영역 중 15개 영역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했고 나머지 5개 영역에서도 10개 병원 중 9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 도민은 “충북대 병원이 고객만족도가 최하위인 것인 그동안 ‘병원은 적자를 보아도 급여는 나간다’는 식의 주인의식이 결여됐던 노조 장기파업사태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이며 이로인해 이용객들에게 많은 신뢰를 잃었다”며 “이를 만회하려면 청주의료원과 같은 구조조정과 혁신운동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대 병원 관계자는 “충북대 병원이 도민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며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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