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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초등학교 전경. | ||
이처럼 기념비적인 역사를 자랑하는 태안초등학교는 그 깊은 역사만큼이나 졸업생들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게 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태안초는 1911년 태안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해 1933년 태안공립 심상소학교로 개칭됐으나 1941년 다시 태안공립 초등학교로 명칭을 개명해 오다 지난 1949년 태안국민학교로 불려오다 1996년 전국적으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개칭되면서 현재 태안초등학교로 개명됐다.
올해로 총 2만 55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태안초등학교는 현재 36학급(특수 2학급), 유치원(3학급)으로 편성됐으며 지난 3월 충남도교육청지정 연구·시범학교가 운영 중이다.
한때는 재학생이 2000여 명이 넘어 포화상태에 이르러 지난 2004년 백화초등학교가 분리해 나갔고, 현재는 연간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태안초가 태안교육의 일번지 학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비단 교직원의 노력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배출된 수 많은 동문들이 관심과 노력을 갖고 발전기금 전달, 장학금 수여, 학교 환경 정화 기금 등 보이지 않는 모교사랑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동문들은 매년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개최해 오면서 선·후배간 화합을 다지며 가족들이 함께하는 지역축제로 만들어가고 있다.
태안초등학교가 남기고 있는 흔적은 비단 ‘개교 100주년’이라는 타이틀이 다가 아니다. 강산이 변해도 열 번은 변했을 100년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그 속에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와 동문이 하나 되는 열정을 쏟아내었고, 그 열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교사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학생들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교실에서 하루에 한 가지씩 작은 것부터 변화를 시도해 보라”는 한종덕 교장의 말처럼, 기존의 것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교육을 위하여 새로운 것에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크게 도약해 나가고 있다.
이같이 태안초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낌없는 지원를 해준 동문회와 몸으로 실천하며 실천하는 교육에 근본을 보여준 교직원,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하나가 돼 훌륭한 버팀목이 돼 준 학부모들이 있기 때문이다.
태안초의 깊은 역사가 말해주듯이 동문들 또한 많은 인재를 배출해 사회 각게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정치인으로는 고인이 되셨지만 정치원로이신 이상희 전 국회의원과 명귀진 전 충남도의원, 김세호 전 충남도의원(현 한서대 겸임교수), 최경환 태안군의회 부의장 등이 있으며 학계에는 심송학 경북대 음대학장을 비롯 김한원 경희대 부총장, 전 태안교육장이면서 현 태초 교장으로 재직 중인 한종덕 교장, 김동성 태안중교장 등이 현직에 근무하고 있다.
사업가 출신으로는 유상배(가나레포츠 대표)회장을 비롯 이종진(태안새마을금고 이사장) 충남전기 대표 등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문은 이기형 우리캐피탈 감사를 비롯 문제풍 전 국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성영은 태안군산림조합장, 이구형 태안농협조합장 등이 있고 이용희 현 태안군의회 의장을 비롯 많은 여성들이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하나된 힘과 태안초가 태안에서 명성을 잃지 안고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것은 총동문회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총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백영흠(53회) 회장은 동문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태초인으로서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태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후배들을 이끌어 주는 선배가 되고 어느 곳에 가도 인정받는 동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