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청주ㆍ청원단체장 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지역인사들이 지역 최대 현안인 통합문제를 여론몰이 수단으로 악용하거나 아예 강 건너 불구경으로 일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청주시장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동기 (사)뉴라이트학부모충북연합 대표는 21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와 청원군은 국가의 백년대계와 충북의 발전, 양 시·군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며 통합 지지선언을 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통합 찬ㆍ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휴가를 내고 통합 지지선언을 하게 됐다"며 "청주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청원 출신인 동시에 현재는 청주시민으로서 지역을 걱정하는 마음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이날 발표에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겨냥해 뒤늦게 여론몰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직을 유지하며 최근 들어 지역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김 대표가 돌연 통합을 지지하고 나선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뒤늦게 지역 현안에 뛰어든 김 대표의 행동에 다소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하지만 이마저도 하지 못하는 지역인사들에 대해 비난의 눈초리가 뜨겁다.
나머지는 찬·반 세력의 역풍이 두려워 통합에 '통' 자도 꺼내지 못하고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자리보전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이해 관계를 떠나 통합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해 주민들의 올바른 여론 형성을 주도해야 하지만 오히려 눈치만 보고 있는 한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청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몇 몇 인물들은 지역 여론 조사 결과 통합 '찬성'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그 때서야 통합 지지자로 돌변해 무임승차 효과를 누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합이 '반대'로 선회하면 선택을 바꿔 통합을 당선 공약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다분하다.
청원군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역시 자신의 이름이 단체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만 즐길 뿐 통합에 대한 속 시원한 의사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근거가 뒷받침된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통합이 청원군에 미칠 부작용을 지적해야 하지만 뒤에서 얼굴을 숨긴 채 지역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 통합 여부에 따라 찬ㆍ반 측의 낙선운동이 우려돼 찬성과 반대 사이에서 눈치만 보며 결과에 맞춰 일등공신을 자처할 시기만 엿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원·전창해 기자 ppjjww77@cctoday.co.kr
청주시장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동기 (사)뉴라이트학부모충북연합 대표는 21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와 청원군은 국가의 백년대계와 충북의 발전, 양 시·군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며 통합 지지선언을 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통합 찬ㆍ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휴가를 내고 통합 지지선언을 하게 됐다"며 "청주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청원 출신인 동시에 현재는 청주시민으로서 지역을 걱정하는 마음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이날 발표에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겨냥해 뒤늦게 여론몰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직을 유지하며 최근 들어 지역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김 대표가 돌연 통합을 지지하고 나선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뒤늦게 지역 현안에 뛰어든 김 대표의 행동에 다소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하지만 이마저도 하지 못하는 지역인사들에 대해 비난의 눈초리가 뜨겁다.
나머지는 찬·반 세력의 역풍이 두려워 통합에 '통' 자도 꺼내지 못하고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자리보전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이해 관계를 떠나 통합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해 주민들의 올바른 여론 형성을 주도해야 하지만 오히려 눈치만 보고 있는 한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청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몇 몇 인물들은 지역 여론 조사 결과 통합 '찬성'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그 때서야 통합 지지자로 돌변해 무임승차 효과를 누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합이 '반대'로 선회하면 선택을 바꿔 통합을 당선 공약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다분하다.
청원군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역시 자신의 이름이 단체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만 즐길 뿐 통합에 대한 속 시원한 의사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근거가 뒷받침된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통합이 청원군에 미칠 부작용을 지적해야 하지만 뒤에서 얼굴을 숨긴 채 지역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 통합 여부에 따라 찬ㆍ반 측의 낙선운동이 우려돼 찬성과 반대 사이에서 눈치만 보며 결과에 맞춰 일등공신을 자처할 시기만 엿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원·전창해 기자 ppjjww7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