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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27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21일 대전 서구 한 소아과에 독감 예방 접종을 하려는 어린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 ||
전문가들은 신종플루가 지역사회 감염에서 가정 내에서 전파되는 단계로 진입하는 등 올해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대량확산을 거쳐 일반적인 독감수준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대전지역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에는 수백여명의 의심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리면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각 거점병원마다 300~400여명의 의심환자들이 몰리면서 병원 측이 마련한 대기소는 포화상태로 마땅한 대기장소를 찾지 못한 의심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응급실 앞에 진을 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각급 학교에서도 신종플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휴업에 들어가는 곳이 크게 늘었다.
또 일부 학급에서는 재적생 1/3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정돼 격리치료를 받거나 발열증세 등으로 결석해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대전·충남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지역에선 325명의 학생이 확진환자로 판정됐고 이로 인해 이날부터 휴업에 들어간 학교가 9곳, 등교중지는 2곳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에서도 이날 126명의 학생이 확진환자로 판정됐고 휴업상태인 학교도 9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확산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초·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교의 경우 1~2학년은 교장 재량하에 등교 중지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했고, 고3의 경우 임박한 수능을 감안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도록 하달했다.
인플루엔자 권위자인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는 “향후 전 국민의 50%까지 감염되는 대량확산 단계를 거쳐 일반적인 계절독감 수준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가정 등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 감염이 빠르게 전파되는 이번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가 가장 위험한 단계”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