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전 국민의 35%인 1716만 명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방역요원, 환자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일부 군인이 가장 먼저 접종을 하고 내년 2월까지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산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지역사회 신종플루 유행을 억제하고 감염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과 사망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내년 2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접종시기는 의료종사자와 방역요원, 일부 군인은 오는 27일부터 11월까지, 초중고생은 11월부터 내년 1월초까지 학교별로 단체접종이 이뤄진다. 생후 6개월에서 만 6세 영유아와 임신부는 오는 12월 중순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내년 1~2월 중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순서는 감염위험성과 전염차단 효과가 큰 순서로 결정됐다.

접종방법은 건강한 노인과 위탁의료기관 접종대상자 가운데 의료급여수급자 등은 보건소, 학생은 보건소와 학교 예방접종팀의 무료 학교 방문, 영유아·임신부·만성질환자 등은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한다.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시 백신 값은 받지 않지만 1만 5000원 수준(의원급 기준)의 접종비용은 부담해야 한다. 일반인은 정부 구매분 외 백신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며 허가기간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의 70~80%가 접종 후 8~10일 내 방어면역이 생성된다"며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 신종플루의 확산세는 주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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