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낙타보고 바늘구멍에 들어 가라고 하는게 쉽지…’
이는 최근 충남도 기능직 시험에 몰린 응시자들을 빗댄 말이다.
충남도가 최근 기능직 공무원 8명을 선발하는 데 무려 563명이 몰려 평균 7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일반 공무원과 거의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능직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응시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달 21일 치러지는 기능직 공무원 시험에 가장 경쟁력이 높은 직렬은 기능 10급 운전원으로 4명 모집에 421명이 접수해 10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각 1명 모집에 △기능10급 통신원 38명 △기능10급 기계원 55명 △기능10급 선박원 18명 △기능10급 위생원 31명이 접수하는 등 최근 극심한 실업난을 방증했다.
이번 모집 중 최고령은 운전직에 응시한 53세(56년생)이며 성별로는 남자가 548명, 여자가 15명 등으로 나타났다. 모집 직렬이 대부분 운전과 기계, 통신 등의 분야여서 여성에 비해 남성의 응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 같이 응시자가 몰린 원인으로, 응시상한 연령의 폐지 및 기능직(2과목)이 일반직(5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시험과목을 치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능직은 정년(60세)이 보장되고 승급과 승진도 할 수 있는 등 사실상 일반공무원으로 대우해 주기 때문이라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최근 기능직에 대한 국가의 처우 개선도 한 몫 했다.
지난달 1일 국무회의에서는 기능직 공무원 5급 직급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하는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이 심의, 의결됐다.
이에 따라 기능직 공무원이 승진할 수 있는 최고직급이 기존 6급에서 5급까지로 확대돼 기능직 공무원의 사기가 높아지고, 우수인재들의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자격을 갖춘 기능직 공무원에게는 기술업무수당과 가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 중이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이는 최근 충남도 기능직 시험에 몰린 응시자들을 빗댄 말이다.
충남도가 최근 기능직 공무원 8명을 선발하는 데 무려 563명이 몰려 평균 7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일반 공무원과 거의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능직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응시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달 21일 치러지는 기능직 공무원 시험에 가장 경쟁력이 높은 직렬은 기능 10급 운전원으로 4명 모집에 421명이 접수해 10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각 1명 모집에 △기능10급 통신원 38명 △기능10급 기계원 55명 △기능10급 선박원 18명 △기능10급 위생원 31명이 접수하는 등 최근 극심한 실업난을 방증했다.
이번 모집 중 최고령은 운전직에 응시한 53세(56년생)이며 성별로는 남자가 548명, 여자가 15명 등으로 나타났다. 모집 직렬이 대부분 운전과 기계, 통신 등의 분야여서 여성에 비해 남성의 응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 같이 응시자가 몰린 원인으로, 응시상한 연령의 폐지 및 기능직(2과목)이 일반직(5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시험과목을 치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능직은 정년(60세)이 보장되고 승급과 승진도 할 수 있는 등 사실상 일반공무원으로 대우해 주기 때문이라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최근 기능직에 대한 국가의 처우 개선도 한 몫 했다.
지난달 1일 국무회의에서는 기능직 공무원 5급 직급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하는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이 심의, 의결됐다.
이에 따라 기능직 공무원이 승진할 수 있는 최고직급이 기존 6급에서 5급까지로 확대돼 기능직 공무원의 사기가 높아지고, 우수인재들의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자격을 갖춘 기능직 공무원에게는 기술업무수당과 가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 중이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