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충남지역 기업에 대한 보증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박상돈 의원(자유선진당)은 “전국 대비 충남지역의 신용보증 잔액 비율은 지난 2006년 3.9%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매년 줄면서 2009년 현재는 3.6%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충남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의 보증 잔액 비율 역시 매년 줄어 2007년 45.6%에서 현재 43.9%로 감소했다.

재정자립도에 있어서도 서울이 90.5%, 경기가 74.9%, 인천이 69.8% 등의 수준인 반면 충남지역은 36.9%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금융접근성이 떨어지는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가운데 특히 사업체 수 증가세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충남 소재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시설투자 증대를 위해 보증지원 확대가 보다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최근 4년 간 비수도권 지역의 보증잔액 비중은 매년 절반을 넘지 못하고 있고, 그 비중도 줄고 있는 등 수도권에 비해 소외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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