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목척교에 리듬과 조명이 어우러진 음악분수가 설치되고, 대흥교와 선화교 사이에는 생태하천체험장, 여울,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또 목척교를 중심으로 중앙로 일부 구간이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이곳에서는 동구와 중구가 연계한 4계절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대전시는 목척교 주변복원사업을 원도심 상권 활성화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목척교를 리모델링해 원도심의 랜드마크화 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을 접목, 대전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시의 원도심 활성화 연계방안에 따르면 목척교는 리듬과 조명, 분수가 어우러진 다리로 특성화하고, 대전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목재 경사로 4곳, 석재 계단 7곳 등을 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대흥교~선화교 1.1㎞구간에는 생태하천체험장, 벽천(벽에서 흘러 내리거나 뿜어 나오게 만든 샘), 여울, 산책로 등으로 조성하고, 으능정이~중앙시장 사이에 보행자 전용 은행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목척교를 중심으로 중앙로 일정구간을 광장화하고, 은행교 양끝에는 상시 공연이 이뤄지도록 이벤트장을 만들기로 했다.
주요 고층건물 입면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토록 유도하고, 홍명프리존(옛 대전코아)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해 작은 실개천을 시범적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시는 이밖에 대전천 양안 도로변의 미관을 해치는 노후건물과 광고물 등을 정비하고, 대흥교와 중교, 선화교 등 목척교 주변 교량에 대해 경관개선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윤태희 시 환경녹지국장은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가 35년 만에 철거되고,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목척교 주변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연계해 원도심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며 “구와 상인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신용 기자 psy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