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음성군 금왕읍 음성지역 농협 통합RPC 앞에서 쌀값 대책을 요구하며 이상정 대책위 위원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음성=김요식 기자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음성지역 농협 통합미곡종합처리장(이하 통합RPC)이 봉쇄됐다.

음성군이장단협의회·쌀전업음성군엽합회·농촌지도자 음성군연합회·농업경영인음성군연합회·음성군농민회 등으로 구성된 음성군 쌀값보장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9일 쌀 생산비 보장 등을 요구하며 통합RPC 입구에 13개(1200여 t) 통 포대를 야적하고 일부 벼를 정문과 도로에 뿌려 입구를 봉쇄했다.

이날 시위에서 이상정 대책위원장과 반선환 음성군 쌀전업음성군연합회 부회장이 삭발식을 갖고 "농협이 추청벼 외에 다른 벼를 끝까지 수매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벼를 통합RPC에 쌓아놓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조합원들이 통합 RPC를 찾아서도 통합 RPC와 각 농협 조합장들이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며 쌀값 문제 해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대표이사와 조합장들에게 대한 울분을 터트렸다.

대책위는 "농협이 자체수매에서 계약물량만 받는 것을 취소하고 추청은 희망농가 전량을 수매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선지급금 4만원 때문에 개인도정공장에서 4만 2000원까지 떨어졌다"며 즉시 선지급금을 포대당 4만 7000원으로 인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농협 관계자는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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