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무원 100명 당 비위행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은 19일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원인은 솜방망이 처벌에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별 공무원 100명 당 비위공무원 수를 분석한 결과, 공무원 비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792명)였지만 공무원 수 비례로 나누면 충남이 공무원 100명 당 2.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경기도가 1.85명으로 뒤를 이었고 울산 1.24명, 전남 1.2명, 전북 1.17명 순이었다.

특히 충남의 경우 공무원 비위가 2006년 53명에서 2008년엔 347명으로 6.5배나 증가해 2년새 증가율 면에서도 가장 큰 불명예를 안게 됐다.

비위 유형별로는 품위손상이 327건(94.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직무유기·태만(16건·4.6%), 공문서 위조(3건·0.8%) 순이었다.

장 의원은 “비위행위는 증가했는 데 징계와 관련해선 중징계가 단 3건(파면 1· 해임 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정직(23건), 감봉(136건), 견책(185건)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범법행위에 대해선 보다 엄중한 처벌을 내려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