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어난지 두달 된 여아에 이어 7살 초등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하는 등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19일 대전시 서구 한 소아과에는 감기 예방접종을 맞으려는 어린이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대전지역 일선 학교에 신종플루가 또다시 확산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학교 내 집단 발병이 잇따르면서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충남교육청에 따르면 17일 대전에선 279명, 충남에선 40명의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추가 발생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 16일 137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자로 판정받은 데 이어 이날도 28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유성구 A중학교의 경우 지금까지 34명의 확진환자와 68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하며 19일부터 5일 간 휴업조치에 들어갔고 중구의 B여고와 서구의 C초교 또한 집단 환자가 발생해 휴업에 돌입했다. 그 밖에도 대전지역 9개 초·중학교는 이날 신종플루 학생이 발생한 학급을 대상으로 등교중지 조치를 취했다.

충남은 천안의 C고교에서 확진환자 3명이 동시 발생해 5일 간의 휴업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급증세를 띠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독감 유행시기가 맞물리면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의심증세 학생도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감염 학생수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19일 현재 대전·충남지역 일선 학교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각각 826명과 1524명의 누적수를 기록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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