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충북도립대 총장 선출에 갈등이 예상된다.
학내에선 벌써부터 정우택 지사의 정치적 배려에 따른 보은인사를 막겠다는 교수들의 단체 움직임이 감돌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충북도는 지난 15일 도립대 총장을 공모하는 고시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도는 오는 23일까지 서류접수를 완료하고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총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학내에서는 총장 후보에 공모할 예상자로 H 교수와 J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건립 이후 1기 교수로 임용된 H 교수가 적임자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H 교수는 지난 총장후보로도 추천된 인물로 지역인지도와 교수들 사이에서 학교 운영 등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직자로서는 내년 하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연영석 정책관리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1년 2급 이사관으로 승진한 연 실장이 8년 동안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고위직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서라도 총장공모에 응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도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교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총장으로 발탁된 인물이 진정한 학원발전을 위한 적임자가 아니라 정 지사의 정치적 입지에 따른 결정으로 이뤄져 교수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이로 인해 지난 1998년 개교 후 전체 29명의 교수들이 이번 총장선출을 놓고 처음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교발전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낙하산식 인사에 대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정지원을 받아야하는 입장에서 도청 간부공무원 출신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분분하지만 진정한 학원발전을 위해서 전문지식을 갖춘 학자출신 발탁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도립대 한 교수는 "그동안 총장들은 진정한 학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과는 거리가 먼 정치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대학 발전을 위해서라도 학내 분위기와 운영을 잘 알고 있는 교수들이 차기 총장에 선출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전했다. 박재원·황의택 기자
학내에선 벌써부터 정우택 지사의 정치적 배려에 따른 보은인사를 막겠다는 교수들의 단체 움직임이 감돌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충북도는 지난 15일 도립대 총장을 공모하는 고시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도는 오는 23일까지 서류접수를 완료하고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총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학내에서는 총장 후보에 공모할 예상자로 H 교수와 J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건립 이후 1기 교수로 임용된 H 교수가 적임자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H 교수는 지난 총장후보로도 추천된 인물로 지역인지도와 교수들 사이에서 학교 운영 등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직자로서는 내년 하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연영석 정책관리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1년 2급 이사관으로 승진한 연 실장이 8년 동안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고위직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서라도 총장공모에 응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도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교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총장으로 발탁된 인물이 진정한 학원발전을 위한 적임자가 아니라 정 지사의 정치적 입지에 따른 결정으로 이뤄져 교수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이로 인해 지난 1998년 개교 후 전체 29명의 교수들이 이번 총장선출을 놓고 처음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교발전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낙하산식 인사에 대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정지원을 받아야하는 입장에서 도청 간부공무원 출신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분분하지만 진정한 학원발전을 위해서 전문지식을 갖춘 학자출신 발탁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도립대 한 교수는 "그동안 총장들은 진정한 학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과는 거리가 먼 정치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대학 발전을 위해서라도 학내 분위기와 운영을 잘 알고 있는 교수들이 차기 총장에 선출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전했다. 박재원·황의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