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전세 아파트가 품귀현상까지 보일 정도로 달려 전세금 비중(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커지고 있다.
전세금이 오름에 따라 집값도 덩달아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은 61.43%로 △2005년 53.12% △2006년 53.19% △2007년 56.39% △2008년 59.89%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는 아파트 매매가보다 전세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 대비 3.13% 올랐으나 전세금은 5.9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민 주택수요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중·소형 전세매물을 찾아보기 힘들고, 다른 지역도 매매, 월세 주택만 간간이 있을 뿐 전세 물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경우도 많아 서민 주택수요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세금 비중이 높을 경우 매수자 입장에서는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할 때 자기 자본이 적게 들지만, 임차인들은 시장 분위기에 비해 전세금이 비싸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된다.
최근 10년 중 대표적으로 전세난이 나타났던 때는 2001년~2002년이다.
전국적으로 극심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대전의 아파트 전세금이 연간 20.92%~24.20%나 오르는 등 매매가보다 전세금 상승률이 더 높았다.
그러나 올해 대전지역의 전세시장 불안은 2001~2002년의 전세난 때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수요 시장의 질적 향상으로 주도 시장이 달라졌고 수급 문제는 국지적인 측면이 강하다.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 김종호 지사장은 “전세금 강세 현상은 도안신도시 등에서 신규입주가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며 “전세 수요자들은 수급 상황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입주 단지 정보를 꼼꼼히 챙기고 대출을 이용한 매매 전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전세금이 오름에 따라 집값도 덩달아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은 61.43%로 △2005년 53.12% △2006년 53.19% △2007년 56.39% △2008년 59.89%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는 아파트 매매가보다 전세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 대비 3.13% 올랐으나 전세금은 5.9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민 주택수요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중·소형 전세매물을 찾아보기 힘들고, 다른 지역도 매매, 월세 주택만 간간이 있을 뿐 전세 물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경우도 많아 서민 주택수요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세금 비중이 높을 경우 매수자 입장에서는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할 때 자기 자본이 적게 들지만, 임차인들은 시장 분위기에 비해 전세금이 비싸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된다.
최근 10년 중 대표적으로 전세난이 나타났던 때는 2001년~2002년이다.
전국적으로 극심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대전의 아파트 전세금이 연간 20.92%~24.20%나 오르는 등 매매가보다 전세금 상승률이 더 높았다.
그러나 올해 대전지역의 전세시장 불안은 2001~2002년의 전세난 때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수요 시장의 질적 향상으로 주도 시장이 달라졌고 수급 문제는 국지적인 측면이 강하다.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 김종호 지사장은 “전세금 강세 현상은 도안신도시 등에서 신규입주가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며 “전세 수요자들은 수급 상황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입주 단지 정보를 꼼꼼히 챙기고 대출을 이용한 매매 전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