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가 성북동 서대전 대중골프장(가칭)을 18홀 규모로 확대 추진한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현재 9홀 규모로 추진 중인 골프장에 대해 내년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 승인을 신청, 9홀을 추가해 18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러면 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성북동관광단지 내 9홀 대중골프장과 합해져 일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만들어지게 된다.

공사는 서대전 대중골프장을 애초 18홀 규모로 추진했지만, 환경단체의 반발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심의에서 9홀로 결정 남에 따라 현재까지는 9홀 규모로 추진 중이다.

성북동 산45-1번지 일원 47만 3196㎡에 추진중인 9홀 골프장은 지난 8월 대전시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달 중 실시계획인가가 떨어지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들어간다.

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골프장과 인접한 부지에 9홀을 증설하는 안을 갖고 내년 중도위에 변경승인을 신청할 방침으로 연말 심의를 통과하면 2011년부터 추가 착공이 가능하다.

도시 공사가 추진 중인 골프장과 별도지만 바로 인접한 곳에도 9홀 규모 골프장 건설이 계획돼 있다.

대전시가 민자로 추진 중인 성북동관광단지개발 내 대중골프장은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현재 민자 유치가 진행 중이다.

시는 애초 관광단지 내 대중골프장은 높은 땅값 때문에 전체 관광단지 개발 계획에서 제외하는 안도 고려했지만, 타당성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골프장을 들여한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포함키로 가닥을 잡았다.

대전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부지는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은 임야가 많은 데다 전체 67필지 중 40%가량이 국·공유지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9홀 증설은 환경운동단체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여기에 관광단지 내 시가 추진 중인 골프장 부지는 상대적으로 지가가 높은 경작지와 공시지가가 3.3㎡ 당 50만 원을 넘는 대지도 많이 포함돼 있어 사업성 담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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