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이 교수진 확보 등 대학 별로 교육여건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지역 4년제 대학의 외국인 전임교원 확보 현황에서 우송대가 1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순천향대가 73명으로 2번째 많았고 홍익대 조치원캠퍼스가 59명, 배재대가 41명 등을 기록했다.

반면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2명, 침례신학대와 성민대는 각각 4명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인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재학생 1000명 이상 대학 기준)는 의과대와 간호대 등 모두 5개 의학계열 학과가 있는 을지대 대전캠퍼스가 4.3명으로 교원 확보율이 가장 우수했다.

이어 의과대와 의료보건계열 학과가 있는 건양대 제2캠퍼스가 11.1명을 나타냈다.

우송대는 12명, 순천향대는 16.2명, KAIST가 17.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침례신학대(56.4명)와 중부대(46명) 등은 학생에 비해 전임교원이 적어 추가적인 교원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 도서관의 교육여건 확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학생 1인당 장서 수(재학생 1000명 이상 대학 기준)는 공주교대가 86.8권으로 가장 양호했다.

이어 상명대 천안캠퍼스가 77.1권, 홍익대 조치원캠퍼스가 76.4권으로 도서 보유량이 많았다.

연간 도서관의 장서 증가 현황은 충남대가 5만 8157권으로 가장 많았고, 호서대가 4만 3699권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도서관 장서 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건양대 제2캠퍼스로 806권에 그쳐 도서구입비 지출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모 대학 관계자는 "국내 대학들이 교육여건 확충에 투자하는 예산은 미국과 유럽의 대학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입학자원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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